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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없는 기술’ 라인업···CES2022, 대덕 테크기업 ‘선봉’

세계 최초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획득한 플라즈마 기술, 소프트웨어만으로 가능한 대용량 암호 관리, QR코드 없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자율주행 로봇, 10분에 13km 주파 배송 무인기···.
세계 최대 IT(정보기술)·가전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에서 볼 수 있는 대덕의 딥테크다. 대덕의 기술력이 이번에도 CES2022에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이번 전시회가 ‘스타트업의 혁신’을 슬로건으로 내건 만큼, 대덕의 26개 기업이 출전을 알렸다. 플라즈맵, 티이이웨어(TEEware), 트위니, 나르마 등이다. 그밖에 KAIST,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CES2022가 오는 1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개최된다. CES는 전 세계 미래기술들을 한데 모아놓은 혁신의 장이다. 총 1900여개 기업이 참가한다. 작년 코로나19로 인한 전면 온라인 개최에 이어, 올해는 온·오프라인을 병행한다.
◆ ‘세상에 없는 기술’ 대거 출동
올해 CES2022엔 대덕 테크기업들이 선봉에 나선다. 우선 KAIST에선 12개 창업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플라즈맵은 ‘치과 임플란트 표면 처리기’ 3개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자체 개발한 플라즈마 기술로 임플란트 표면 위 불순물 제거와 살균을 동시에 하는 방식이다.
임유봉 플라즈맵 대표는 “첫 CES 참여로 감회가 새롭다”며 “플라즈마를 이용한 임플란트 표면처리 신기술이 안전성 확보에 탁월함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 수집·가공 플랫폼 기업인 셀렉트스타는 데이터 미션에 따라 리워드(현금)를 지급하는 자체개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소개한다. 기업이 셀렉트스타에 데이터 수집을 의뢰하면 셀렉트스타가 앱을 통해 대중들에게 데이터 수집을 미션화시키고, 참여한 대중들은 포인트를 얻음과 동시에 수집된 데이터가 의뢰 기업에 가는 방식이다.
신호욱 셀렉트스타 대표는 “회사 개인 부스로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앞서 CES를 통해 해외 클라이언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티이이웨어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참가한다. TEE(신뢰실행환경) 기술로 별도 장비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완벽하게 보안·관리하는 티이이웨어는 이번에 암호키 관리 솔루션 ‘KangaLock vHSM’을 전시한다. KangaLock vHSM은 기존 암호키를 관리하는 전통적인 보안 솔루션을 TEE 기술로 강화함과 동시에, 클라우드 환경에서 확장성과 관리 편의성을 향상시킨 제품이다. 이번 CES 혁신상에도 선정됐다.
곽노현 티이이웨어 대표는 “작년엔 전면 온라인 개최여서 방문자 수가 많지 않았는데, 올해엔 온·오프라인인 만큼 노출도는 높아질 거로 예상한다”고 희망했다.
CES를 통해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는 기업도 있다. 비햅틱스다. 비햅틱스는 자체개발 고성능 모터가 탑재된 햅틱슈트에 이어 ‘햅틱장갑’을 CES에서 최초 공개한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손가락을 트랙킹(추적)해주는 카메라 기술에 장갑을 연동시킨 것으로, 기존대비 10배 이상 낮아진 가격과 고성능이 특징이다.
곽기욱 비햅틱스 대표는 “전체 매출의 95% 이상이 해외시장인 만큼, 더욱 적극적인 해외 판매를 위해 투자자와 글로벌 대기업과의 미팅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위니는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와 대상추종 로봇 ‘따르고’를 전시한다. 나르고는 마커나 QR코드 등 없이도 복잡한 환경에서 위치·동선을 잃지 않는다. 나르고는 모바일 앱과 연동, 건물 엘리베이터 호출까지 가능하다.
올해 CES 혁신상의 주인공 테그웨이는 세계 최초 무선 냉온 지압 마사지 기기 ‘핫앤쿨 마사지 베개(제품명 T-Pillow)’를 선보인다. 그밖에 더웨이브톡, 와이브레인, 멤스룩스, 노타, 와들, 애드(ADDD), 등이 참여한다.